손끝마다 피어난 온기, 함께 새긴 마음 — 7월,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빵 나눔 봉사 > 주요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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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훈진흥회
2026.07.13

손끝마다 피어난 온기, 함께 새긴 마음 — 7월,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빵 나눔 봉사

조회수14

일시 2026년 7월 11일(토)

장소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

주관 (사)한국보훈진흥회 · 여의도동행봉사단

7월, 우리가 오븐 앞에 모인 이유

무더운 여름의 한복판, 서부봉사관 주방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나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사)한국보훈진흥회와 여의도동행봉사단 단원들이 "나도 손을 보태고 싶다"며 앞치마를 두르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나눔을 함께하였습니다.

"정성껏 빚은 빵 한 조각에, 이웃을 향한 마음을 담습니다."

특별했던 시간 — 반죽을 만지며 나눈 이야기

빵을 굽기 전, 우리는 이 빵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들었습니다. 

홀로 여름을 나는 어르신들, 끼니를 거르기 쉬운 이웃들, 따뜻한 한 끼가 귀한 분들에게 전해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빵을 '만들러' 옵니다. 재료를 계량하고, 반죽을 치대고, 모양을 잡아서요. 그런데 그 설명을 듣고 난 뒤에는 — 손끝에 닿는 반죽의 무게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 한 덩이가 누군가의 하루를 데워줄 거라는 사실 앞에서, '봉사'라는 단어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손끝마다 피어난 온기, 함께 새긴 마음

설명을 마음에 담은 채, 우리는 본격적인 제빵에 나섰습니다.

밀가루와 버터, 설탕을 정성껏 계량하고, 서툰 손으로 반죽을 치대고, 하나하나 모양을 빚어 오븐에 넣었습니다. 

오븐 문 너머로 빵이 노릇하게 부풀어 오를 때마다, 주방 가득 고소한 냄새와 함께 웃음이 번졌습니다.

7월의 더운 열기 속에서도, 누구 하나 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빵을 굽는 일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당신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건네는 인사였고, 따뜻한 한 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떠난 뒤에도 그 빵은 누군가의 식탁 위에서 또 다른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세대를 잇는 기억

이번 봉사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이 자리를 찾은 분들입니다.

나눔은 그렇게 이어집니다. 한 사람의 정성이 다음 사람의 식탁으로 건네지고, 오늘 빵을 빚은 손이 내일 또 다른 누군가의 하루를 데워주면서요.

무더운 7월, 우리가 오븐에 넣은 것은 반죽만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나누겠다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정성껏 구워낸 20여 명의 온기였습니다.

따뜻한 마음, 함께 굽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자원봉사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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